패스트파이브가 2015년 첫 번째 공유오피스 비즈니스를 한국에서 시작한지 이제 3년반 정도가 흘렀습니다. (물론 그 전에도 소호사무실이나 비즈니스센터 형태로 운영하던 작은 업체들이 많았습니다만, 소호사무실 / 비즈니스 센터와 공유오피스는 겉보기엔 비슷해보여도 실제 운영되는 매커니즘과 고객 수요의 색깔은 매우 다르기 때문에 논외로 칩니다) 한국의 공유오피스 산업은 패스트파이브와 위워크코리아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고, 후발주자들과의 격차는 상당한 편이기 때문에 당분간 양강구도가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패스트파이브의 현재까지의 성과와 향후 전략을 정리해서 대외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기 위해 9월 5일에 기자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기자분들이 참석해주셔서, 이 산업의 관심도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는데요, 현장에서 설명되었던 발표자료를 바탕으로 패스트파이브의 현재와 미래를 정리해보았습니다.

[ 현재까지의 성과 ]

  1. 지점 확장

2015년에 3개, 2016년에 3개, 2017년에 5개, 2018년 현재까지 5개를 오픈했으며, 연말까지 약 2-4개를 추가로 계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즉, 현재 기준 16개 지점으로 까지 확장되었고, 연말까지는 최소  18개 지점 ~ 최대 20개 지점까지 준비가 됩니다.   

      2. 멤버수 증가

패스트파이브에는 현재 7,000여명에 달하는 멤버(=입주자)들이 있습니다. 7,000명이라는 숫자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직원수를 합친 것보다도 더 많은 숫자로, 이제 본격적인 physical social network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고 생각합니다.

3. 입주율99%

패스트파이브의 성과를 강조할 때 가장 자랑하고 싶었던 부분이었습니다. 전 지점 평균 입주율 99%이며, 회사 설립 이후 현재까지 단 한달도 96%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습니다. 특히, 일부 경쟁사들이 입주율을 높이기 위해 실행하는 과도한 할인 혜택 제공 없이 대부분이 정가에 가까운 가격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설립 이후 매년 재무제표 기준 영업흑자를 기록해왔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패스트파이브는 대거 할인해서 일단 입주를 시킨 뒤에, 공실률이 낮다는 식의 과장광고는 하지 않습니다.

4. 누적 투자유치 360억

공유오피스 비즈니스는 자본력이 중요합니다. 패스트파이브는 설립 이후 매년 국내 유수의 기관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해왔으며, 매년 2-3배의 기업가치 상승을 만들어왔습니다. 사실상 국내 시장의 리더쉽을 확보해나가고 있기 때문에, 매 투자라운드마다 시작 후 1-2달 이내에 모두 클로징을 해오기도 했습니다.

5. 멤버구성

흔히 공유오피스가 활성화되는 것이 스타트업 붐 때문이다, 스타트업 붐이 끝나면 공유오피스도 시들해지는 것 아니냐 – 라는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패스트파이브에 입주해있는 멤버사들 중에 우리가 흔히 스타트업이라고 얘기할 만한 회사의 비중은 25%에 불과합니다. 공유오피스는 100인 이하의 기업들에게는 업종 불문하고 새로운 공간과 문화를 제공하면서 메인스트림화 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50인 이상 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20%를 넘어서면서 점차 일반적인 오피스의 한 형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 향후 계획 ]

  1. 오피스 호점의 확장우선, 기존 오피스 비즈니스는 계획해서 공격적인 확장을 해나갈 예정입니다. 연내 20호 지점까지는 계약을 체결해서 오픈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이 추세를 유지할 경우, 내년 (2019년) 말까지는 서비스 면적 기준 약 30,000평, 호점 수 기준 30호점, 입주 예상 멤버수 약 20,000여명을 돌파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2. 주거 서비스의 런칭

    기자간담회의 시선이 쏠렸던 부분이었는데요, 주거 서비스를 오픈합니다. LIFE라는 브랜드로, LIFE is Style이라는 캐치프레이즈 하에 밀레니얼 세대들 중의 1인 가구 약 40만명 정도를 1차 타겟으로 하는 주거 서비스입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져있는 코리빙이나 쉐어하우스의 형태는 아니며, 오히려 오피스텔이나 서비스드 레지던스에 더 가까운 구조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피스 비즈니스를 통해 밀레니얼 세대들이 자신이 일하고 싶은 공간을 선택할 때에도 똑같은 파티션으로 나눠진 공간이 아닌, 트렌디한 취향이 반영된 공간을 선호한다는 배움이 있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들이 주거 공간을 선택할 때에도 그 본질적 니즈는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이번 LIFE를 통해 기존에 살고 있는 성냥갑 같은 오피스텔/고시원/원룸이 아닌, 내가 LIFE에 살고 있다는 것 자체가 그 사람이 취향이 있다는 것을 상징할 수 있는 정도의 개성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LIFE 1호점은 선정릉역 부근의 130세대 규모의 16층 건물이며, 내년 2월 정식 오픈 예정입니다.
  3. Powered by FASTFIVE오픈

    Powered by FASTFIVE는 300인 이상의 기업들을 고객으로 모시기 위해 고안한 새로운 서비스입니다. 기존에 이미 사옥이 있는 회사들의 경우에는 패스트파이브에 입주하는 것도 물론 방법이겠지만, 이미 보유한 공간을 패스트파이브의 다양한 노하우를 통해 새롭게 구성하는 것도 고객 입장에서는 충분히 고려할 만한 선택지가 되기 때문입니다.

패스트파이브가 Powered by FASTFIVE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것은 단순한 인테리어에 그치지 않습니다. 공간 선택에서부터 레이아웃, 디자인 컨셉, 유지보수 및 운영 관리, 그리고 커뮤니티 형성 노하우에 이르기까지, 공간을 중심으로 패스트파이브가 현재 구현하고 있는 서비스의 A to Z를 모두 이식할 수 있게 준비했습니다.

 

[ 패스트파이브의 미래 ]

  1. 부동산 시장의 패러다임 쉬프트

    부동산은 입지가 전부라는 이야기가 지난 몇십년 동안 하나의 명제나 진리처럼 여겨져왔습니다. 입지가 이젠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인당 GDP 3만불이 넘어가는 선진국이 되어갈수록, 더 이상 지어서 파는 1차원적 비즈니스로는 부동산 산업의 미래를 설명할 수 없습니다. 이젠 공간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을 아는 회사가 부동산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라는 큰 물결을 타서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2. 부동산업을 컨텐츠와 서비스 관점에서 풀어내는 첫 번째 회사

    패스트파이브는 한국의 부동산업을 건설과 하드웨어(땅, 건물)가 주도했던 과거에서, 컨텐츠와 서비스가 주도하는 미래로 바꿔나가고 싶습니다. 앞으로는 어디에 땅을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한 시대가 아닌, 누가 그 공간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컨텐츠나 서비스에 대한 힘을 보유하느냐가 더 중요한 시대가 올 것입니다.  

 

        3. “나 패파에 있어!” – 고유명사의 보통명사화

모든 회사가 회사명 = 해당 업/고객 행태를 상징하는 대명사가 되길 원합니다. 스벅가자 = 커피 마시러 가자, 카톡해 = 모바일 메신저로 연락해 – 와 같은 것처럼, 패스트파이브 역시 누군가가 ‘나 패파에 있어’라고 얘기했을 때 모든 사람들이 그게 어떤 의미인지 이해할 수 있도록, 그런 브랜드가 되는 것이 패스트파이브의 장기적 목표이자 비전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공간에 서비스와 커뮤니티를 제대로 결합시켜야 하고, 부동산 비즈니스를 서비스업 관점에서 제대로 풀어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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